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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현장을 찾아서] 심현찬 워싱턴트리니티연구원장

심현찬 워싱턴트리니티연구원장(사진)은 중앙대 영문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유학, 시카고 트리니티 신학교와 영국 맨체스터대를 거쳐 신학자가 됐다. 그는 한국에서 대학교수 직함이 주는 사회적 영향력이 적지 않았지만, 이민 와서 더욱 열정적으로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심 원장은 한국에서 ‘대박 강연자’로 통한다. 지난 2012년 한국에 가서 처음으로 개최한 ‘인문학과 신학 콘퍼런스’에 200명이 넘는 교회 지도자가 몰려들었고, 인기가 계속돼 매년 여름 콘퍼런스를 고정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 6월과 7월에도 서울과 부산에서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심 원장은 “당시 대형교회 목사들의 비리가 터져 나오고, 기독교가 사회로부터 손가락질 받으면서 목사들이 신학 재교육에 눈을 떴다”며 “교인들도 자신의 신앙에 결핍된 부분이 있음을 깨닫고 갈증을 느끼고 있었는데, 때마침 인문학과 신학 강좌가 필요를 채워줬다”고 말했다. 심 원장은 신학자 캘빈의 전기와 그의 저서 ‘기독교 강요’를 함께 강의한다. 미국에 큰 부흥을 일으킨 신학자 조나단 에드워즈와‘나니아 연대기’ 등을 쓴 영국의 유명 작가 C.S. 루이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강의도 한다. 인문학과 신학 강의는 클래식 음악처럼 오래 여운을 남기면서 신앙의 본질에 다가가게 한다. 심 원장은 “건조하고 어려운 신학이 아니라, 대중적이면서 열정을 품게 하는 불타는 신학”이라며 “지식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생활에 영향을 주는 지혜 중심 신학, 세분화된 신학을 하나로 묶어주는 통합적 신학 강연”이라고 설명했다. 심 원장은 “인문학과 신학 강연은 습관적으로 교회생활을 하는 교인이나 신앙적 즐거움을 잃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다”면서 “크리스천의 낭만과 기쁨을 회복하게 해주고, 영적 로맨티시즘과 희락주의, 크리스천의 부유함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심 원장은 지난 6일부터 가을 강의를 시작했다. 애난데일 코너스톤교회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강의하고 있다. 겨울에는 2박3일 동안 집중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회로 찾아가는 신학 세미나도 준비하고 있다. 심 원장은 자신이 인문학과 신학에 눈을 뜨고 감격한 것처럼 워싱턴 동포들도 같은 감동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 원장은 “영문학만 공부했거나 신학만 했다면 C.S. 루이스 글의 깊이와 감동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며 “인문학과 성경을 균형 있게 공부하면 교회 안에서만이 아닌 실생활에서 빛을 발하는 신앙인으로 성장하고, 진정한 부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571-375-5455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7-09-29

[믿음의 현장을 찾아서] 세계 선교 교회

내달 6일(일) 오후 2시 설립예배를 하는 세계 선교 교회는 “아픔을 함께 나누고 선교에 힘쓰는 교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 천사합창단으로 지역사회에 알려진 담임 김바울 목사(사진)는 아픔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힘써 기도하는 교회로 섬겨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1996년 교통사고로 목과 척추를 심하게 다쳤고, 2006년에는 임파선암으로 3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며 “고통을 겪으며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게 됐고, 그 뒤로는 아픈 사람을 위해 힘써 기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워싱턴지역의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며 세계 선교 교회로 초청했다. 김 목사는 1년 가운데 9개월은 폴스처치 마샬고등학교 맞은편에 있는 세계 선교 교회에서 목회에 집중하고, 3개월은 러시아에서 선교할 계획이다. 김 목사는 “러시아는 종교비자가 있어야 설교할 수 있는데, 90일짜리 종교비자를 받았다”며 “고향과 같은 워싱턴에서 교인을 섬기며 후계자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한 뒤 방송국에서 PD로 일했다. 1977년 워싱턴 순복음교회를 개척했고, 1991년 러시아 모스크바 선교사로 파송됐다. 러시아 천사 합창단을 조직해 러시아 군부대와 병원, 감옥, 양로원을 방문하며 전도에 힘썼다. 2006년에는 KBS 특집 ‘한민족 리포트, 김바울 목사의 러시아 아리랑’이 방송되면서 크게 주목받기도 했다. 김 목사는 “러시아인들은 밥은 굶어도 음악회를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음악을 사랑하는 민족”이라며 “좋은 찬양이 러시아인의 마음 문을 열게 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김바울 목사는 워싱턴지역의 많은 사람에게 자신이 경험한 신앙의 정수를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기도하면서 아픔을 극복한 것과 공산주의자에게 전도하면서 생긴 노하우, 인생의 여러 가지 환란을 겪으며 배운 교훈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며 “우리 교회는 구원의 말씀을 전하고, 교육과 훈련에 힘쓰며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선교 교회는 8월 6일(일) 오후 2시 설립예배를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시에 모여 예배할 계획이다. 화요일은 센터빌, 목요일에는 메릴랜드에서 기도모임을 갖는다. ▷문의: 718-757-4944, 201-325-1102 ▷주소: 7628 Leesburg Pike Falls Church, VA 22043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7-07-14

[믿음의 현장을 찾아서] 버지니아한미침례교회

애난데일에 위치한 버지니아한미침례교회는 상처받은 교인들을 회복시키고, 사명감 가운데 풍성한 삶을 살아가도록 사역하고 있다. 이 교회는 1981년 미군 남편과 결혼한 한인 여성들이 주축이 돼 ‘시온성한인침례교회’라는 이름으로 시작, 2004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문동순 목사는 “99년 교회에 취임하고 보니 건축헌금 문제로 갈등하고 있었고, 교인들은 대부분 떠났다”며 “사람들이 상처를 많이 받은 탓인지 어떤 좋은 말을 해도 잘 듣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 교회는 2015년 새로운 출발을 했다. 3명의 목사(최성호, 유태훈, 존 리)가 합류하게 된 것. 문 목사를 포함 네 명의 목사는 각자 직업을 갖고 생계를 해결하면서 목회하는 자비량 사역자들이다. 문 목사는 “사역자들은 ‘교회는 부자인데 교인은 가난한 교회’가 아닌, ‘교인을 부유하게 만드는 교회’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회 고정비용 지출을 줄여, 교회 렌트비로 월 1000달러만 쓰고 있다. 유태훈 목사는 “집세를 못 내고 있는 교인이나 병원비가 없는 교인을 소리 없이 도와주고 있다”며 “교인들의 집이 줄줄이 은행에 압류당하고 있는데 교회 재정은 두둑한 교회가 아닌,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는 교회”라고 말했다. 이 교회의 장점은 교인 맞춤형 양육이다. 문 목사는 “교인 개개인의 신앙과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에게 맞는 케어를 제공해야 한다”며 “고정된 성경 공부 프로그램에 교인들을 끼워 맞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장점은 가족적인 분위기. 최성호 목사는 “교인들 사이에 계급의식이 없다”며 “목사나 장로, 권사 모두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섬긴다”고 말했다. 존 리 목사는 “교회에 다니다 실족하신 분이나 예수를 한 번도 안 믿어 보신 분이 사랑받고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교회가 예배당 건축 등으로 재정적 부담에 매이면 정말 중요한 구제나 선교는 뒤로 밀리고, 매주 은행에 빚 갚는데 몰두하게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지니아한미침례교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30분에 예배하고 있다. 교회학교는 일요일 오전 10시다. 수요일 성경공부는 오후 7시 30분이다. ▷문의: 571-276-5567 ▷주소: 7700 Little River Turnpike. Suite #307, Annandale, VA 22003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7-06-09

[믿음의 현장을 찾아서] 워싱톤바이블교회

“대형교회의 아웃사이더로 남지 말고, 작은교회의 인사이더로 활약하세요.” 지난 2월 문을 연 워싱톤바이블교회 박선근 목사·이지영 사모(사진)는 워싱턴지역 교인들이 역동적인 신앙생활을 하며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의 인사이더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기업이나 친목단체, 교회 등 모든 조직에는 ‘20대 80’의 원칙이 적용되는 것을 본다”며 “핵심적인 20%의 구성원들이 나머지 80%를 이끌어가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형 교회에 가끔 출석하는 교인으로 지내기보다 작은 교회에서 주도적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 목사는 “과연 그 교회를 다니고 있는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며 “80%에 속하는 교인들이 20%의 핵심 교인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신학대학원을 거쳐, 2006년 미국에 와 캐피탈 바이블 신학교에 입학했다. 헬라어와 히브리어를 공부하며 메릴랜드 은샘교회에서 부목사로 일하다, 지난 2월 5일 워싱톤바이블교회를 개척했다. 박 목사는 “성경에 기반을 둔 설교가 선포되고, 성경적으로 운영되는 교회를 맡고 싶어 개척했다”며 “충무성결교회와 여러 후원자의 기도 위에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성경을 깊이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함께 교회를 개척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목사 개인의 얘기가 아니라 성경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설교를 준비한다”며 “성경을 원어로 읽다 보면 감동적인 부분이 너무 많은데, 그 감동을 교인들에게 그대로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 동영상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한국의 개그콘서트 영상에 영어자막이 나오는 것을 봤는데, 한국어의 언어 유희 부분은 영어로 번역하지 못하더라”며 “성경에는 원어로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워싱톤바이블교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주일예배를 한다. 금요 성경 공부는 오후 7시 30분이다. 새벽예배는 화, 수, 목, 금 오전 5시 45분이다. ▷문의: 301-821-3739, lilaclee710830@gmail.com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7-05-26

[믿음의 현장을 찾아서] “비웁시다, 섬깁시다, 예수님 따라갑시다”

지난 7일 정은혁 담임목사 취임식을 한 서울장로교회는 새로운 부흥을 맞고 있다. 지난해까지 220여 명이던 교인이 올 1월 정은혁 목사(사진)가 부임한 뒤 5개월 만에 300명으로 성장했다. 정 목사는 부흥을 위해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첫째는 새벽예배, 둘째 창의적 목회, 셋째는 지역사회 친화다. 새벽예배는 2부로 진행하고 있다. 오전 4시 15분과 5시 15분에 모인다. 정 목사는 “새벽에 깨어있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라며 “새벽 4시에 베이글 장사하러 가야 하는 교인에게는 카톡으로 예배 사진과 설교를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새벽예배 설교는 일요일 설교와 형식이 다르다. 성경본문 한 구절씩 자세히 풀어 설명하는 ‘강해설교’를 한다. 정 목사는 새벽예배에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 교회에 부임하기 전 일했던 명성교회(목사 김삼환)에서 훈련했다. 명성교회는 매년 봄·가을 특별새벽집회를 여는데, 하루 출석 교인이 5만 명,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의 규모로 열린다. 창의적 목회는 김삼환 목사를 가까이에서 보며 배웠다. 정 목사는 어린아이처럼 호기심 많고 순수한 마음을 가져야 창의적으로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교인이 김삼환 목사님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린이처럼 동심 가득한 모습 때문”이라며 “담임목사가 어린이 연극에 직접 출연하고, 교회 마당에 시골 풍경을 재현해 주민들과 어울리는 추수감사절 행사 등은 창의적 목회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정 목사는 최근 예배 때 설교 대신 ‘사자 굴 속의 다니엘’ 연극을 했다. 정 목사는 다니엘 역을 맡아 교인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정 목사는 “가족끼리 발을 씻겨주는 행사도 했고, 창의적 시도를 많이 해보려고 한다”며 “한인 1세와 2세가 교감하는 예배를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친화를 위해 커뮤니티데이 행사와 무료 ESL, 장애인 사역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 목사는 “커뮤니티를 섬기는 교회가 돼야한다”며 “한인 행사 장소 제공 등 한인사회에도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장로교회 일요일 예배는 1부 오전 8시 30분, 2부는 오전 11시에 열린다. ▷문의: 201-375-5721, 571-839-3058 ▷주소: 6428 Ox Rd. Fairfax Station, VA 22039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7-05-18

[믿음의 현장]예수나무교회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있는 예수나무교회(목사 조장원)는 교회를 처음 방문한 사람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쉼과 위로를 얻도록 노력하고 있다. 담임 조장원 목사는 “이민 목회의 핵심은 함께하는 것”이라며 “교인들과 함께 밥 먹고 얘기하며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인들을 편하게 해주는 조 목사이지만, 자신에게는 엄격하다. 조 목사는 설교 2~3달 전부터 책을 15권 가까이 읽으며 설교를 준비한다. 조 목사는 “저는 뛰어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목사와 함께 사역하는 오병철 목사는 “조 목사 설교를 들으면 ‘이 성경 본문을 어떻게 이렇게 깊이 있게 해석할 수 있을까’ 감탄이 나온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설교에 많이 인용되는 ‘요셉의 꿈’ 설교에서, 조 목사는 ‘하나님의 손’을 강조한다. 조 목사는 “영어 성경을 보면 색동옷을 입었던 요셉이 노예의 옷을 입거나, 총리의 옷을 입으며 신분이 변할 때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등장한다”며 “동포들도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 미국에 왔고, 변화가 생기려면 하나님의 손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기독인들에게 널리 알려져있는 묵상집의 편집장도 지낸 조 목사는 2008년 미국에 유학 왔다가 이민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다. 2015년 10월 예수나무교회를 설립했다. 예수나무교회의 장점은 팀 목회다. 예수전도단과 필리핀 선교사로 헌신한 뒤 미국에 온 오병철 목사가 찬양을 맡고 있다. 오 목사는 “큰 교회보다 선교지에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랐고, 보스턴에서 공부한 백에스라 전도사는 차세대 사역을 맡고 있다. 백 전도사는 “한국에서 신앙생활할 때 미국의 기독교 문화가 약해지는 것을 보며 안타까웠다”며 “부흥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예수나무교회 일요일 예배는 오전 11시다. 차세대 예배도 같은 시간 진행한다. 주중모임은 일대일양육과 토요아침예배(오전 7시)가 있다. 월 1회 금요기도회를 열고 있다. ▷방문 문의: 703-268-9333 ▷주소: 3901 Fair Ridge Dr, Fairfax, VA 22033 ▷홈페이지: www.jesustree.org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7-05-12

[믿음의 현장을 찾아서]맥클린 소재 뉴스프링교회

버지니아 맥클린에 있는 뉴스프링교회(목사 김형민)는 차세대를 교회 일꾼으로 세우는 데 주력하는 교회다. 담임 김형민 목사는 15살 때까지 한국에서 살다가 남미로 이주했고, 20살 때 미국에 왔다. 부인 김은혜 사모는 7살 때 미국에 왔다. 영어와 한국어, 미국과 한국 문화에 익숙한 김 목사는 한인 2세와 다민족 목회에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김 목사는 한인 2세들은 한인교회가 불편해 미국교회로 가지만, 미국교회에서 또 다른 불편을 느껴 방관자가 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학위와 직장, 경제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 2세들은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정서적인 결핍 상태에 있다”며 “마음을 터놓고 얘기해보면 자신이 소속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간절히 바라고 있고, 어른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인 1세들이 바쁘게 살았고, 대학진학을 위주로 교육하면서 소통의 부재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인 1세들이 2세들을 사회적으로는 성공시켰지만, 신앙적으로는 한 세대를 잃어버릴 위기에 있다”며 “차세대들이 한인교회에서 불편한 감정을 느끼지 않으면서 정체성을 찾고 한국의 문화유산, 뿌리를 소유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프링교회에서 한국어권 교인은 25%, 영어권 교인은 75% 정도다. 김 목사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아프리카계, 백인 교인들도 있어서 외적으로 보면 다민족 교회지만 중심에는 한국 신앙이 있다”며 “한인 1세들이 섬김의 본을 보였더니 어른들의 모습을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따라하더라”고 말했다. 뉴스프링교회에는 모든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식사하는 문화도 있다. 김 목사는 “어린이와 어른들이 같이 밥먹고 인생 얘기도 한다”며 “그리스도 안에서는 세대와 언어 차이를 넘어 하나 될 수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1주년 창립 기념예배를 드린 뉴스프링교회는 매주 일요일 오후 12시 15분에 영어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어 예배는 오후 1시 30분에 한다. 목요기도회는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문의: 240-778-7745 ▷주소: 1731 Great Falls St, McLean, VA 22101 ▷이메일: www.newspringdc.org

2017-05-05

[믿음의 현장을 찾아서] 은혜와 영광교회

버지니아 스털링 지역에 있는 은혜와영광교회(목사 정현)는 성경적 가치관을 소유한 예배자들로 변화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담임 정현 목사는 한국에서 경기고와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1983년 미국에 왔다. 리버티대에서 목회학 석사, 댈러스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한 뒤 1994년 리버티대 교수가 됐다. 신학 교수로 재직하며 블랙스버그 한인침례교회에서 버지니아공대 학생을 위주로 청년사역을 했고, 지난해 3월 은혜와영광교회를 개척했다. 정 목사는 “21년 반 동안 신학대 강의실에서 목사와 전도사들에게 ‘목회자가 성도를 섬기는 본을 보여달라’고 강의했다”며 “목사 중심의 교회가 아니라 예수 중심, 성경을 기준으로 하는 교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교회에 다니다 상처를 받고 출석하지 않는 성도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 건축헌금 강요로 상처받고 떠난 분들이 많다”며 “예배 장소를 ‘성전’이라고 설교하며 건축헌금을 안 내면 죄의식을 느끼게 하는 사례가 있는데, 예배당을 성전이라고 하는 건 신학적 오류로 오늘날 성전은 없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는 또 다른 이유는 목사의 권위주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목사를 제사장처럼, 목사의 생각이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가르치는 것도 성경적이지 않다”며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목사가 끼어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 개척 후 1년이 지난 은혜와영광교회는 양적인 성장보다는 기초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 목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가르치며 온전하게 세우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는 교회 기업화와 성도 상품화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은혜와영광교회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에 모여 예배한다. 금요일 오후 8시에는 애난데일에서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문의: 540-449-9946(www.GGKCC.org) ▷주소: 20747 Lowes Island Blvd, Potomac Falls, VA 20165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7-04-28

[믿음의 현장]워싱턴성문교회

페어팩스 소재 워싱턴성문교회(목사 최일승·사진)는 제자훈련을 통해 장성한 신앙인을 양성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최일승 담임목사는 “찬양과 말씀을 두 축으로, 예배자가 주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며 “성경 주제 토론 등 제자훈련을 통해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군사와 신부, 강한 용사로 세워지도록 섬기고 있다”고 말했다. ‘땅끝까지 끝날까지’ 표어를 내걸고 목회하는 최 목사는 모태신앙으로 자라 고등학교 3학년 때 목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총신대학교 신학과(89학번)에 진학, 총신대학원을 졸업한 뒤 리버티대학으로 유학왔다. 와싱톤한인장로교회와 서울장로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섬기다 교회를 개척했다. 지난 2014년 로뎀장로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고, 2016년 8월에는 은빛교회와 통합했다. 최 목사는 “2016년 3월부터 담임목사가 공석인 은빛교회에 격주로 가서 설교했고, 은빛교회 성도들도 로뎀장로교회 성도들과 교류하기 시작했다”며 “그렇게 5개월 정도 지난 뒤 두 교회 성도들이 마음을 열고 자연스럽게 합쳤다”고 말했다. 워싱턴성문교회는 영어권 사역자를 통해 차세대 사역에도 힘쓰고 있다. 최 목사는 “UVA 대학과 트리니티 신학교를 나온 크리스티나 백 전도사가 차세대 사역을 탁월하게 하고 있다”며 “2세들과 일대일로 대화하며 영혼을 돌볼뿐만 아니라 진로지도까지 해준다”고 말했다. 워싱턴성문교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와 수요일 오후 8시에 모여 예배한다. 새벽기도회는 화~금 오전 5시30분, 토요일은 오전 6시에 진행한다. 금요성경공부는 오후 8시에 한다. 오는 30일 오후 5시에는 워싱턴성문교회 이름으로 창립예배 및 임직식을 한다. 최 목사는 “창립행사를 계기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며 “페어팩스 지역 기독교인들이 주중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성경공부반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703-624-7801 ▷주소: 9735 Main Street, Fairfax, VA 22031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7-04-21

[믿음의 현장을 찾아서]센터빌한인장로교회

섄틸리 소재 센터빌한인장로교회(목사 차용호·사진)는 성경공부를 통한 신앙 기초 다지기에 힘쓰면서 열심히 전도하는 교회다. 차용호 담임목사는 매주 덜레스 공항과 DMV, 마트 등에서 전도지 1만 장을 나눠주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고난도 경험한다. 차 목사는 “어떤 분은 제가 보는 앞에서 전도지를 잘게 찢고 구겨서 발로 밟아버린다”며 “다가가서 ‘마음에 상처가 많으세요?’ 물었더니 피하더라”고 말했다. 차 목사는 고생스럽지만, 열매가 있기 때문에 전도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의에서 교인들이 전도지 제작에 대해 회의적으로 말했는데, 한 분이 일어나 ‘계속해야 한다. 그때 목사님이 나를 포기했으면 내가 어떻게 믿었겠나’라며 다른 교인들을 설득했다”며 “그분은 과거에 전도를 받기 싫어서 문을 세게 닫아버렸고, 나는 그 문에 부딪혀 머리를 다쳤다. 그랬던 분이 지금은 전도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차 목사는 군 복무 시절에도 많은 고난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차 목사는 “교회를 다니고 성경을 읽는다는 이유로 집단구타 당하고, 곡괭이 자루로 맞았다”며 “핍박을 받으면서 믿음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차 목사는 인하대 전기공학과 1학년 때 대학생 선교단체인 네비게이토 선교회 학생의 전도를 받고 믿음을 갖게 됐다. 목사가 되고 싶어 3학년 때 신학대에 편입했고, 1989년에 미국에 와 교회를 개척했다. 차 목사는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죽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해답을 얻지 못했다”며 “선교회 학생이 전해준 요한복음 5장 24절을 읽고 깨달으면서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열정적인 차 목사와 함께 ‘부흥하게 하옵소서!’를 표어로 삼고 있는 센터빌한인장로교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수요일 오후 7시 30분에 모여 예배와 성경공부를 한다. 새벽예배는 일~토 새벽 6시, 중보기도회는 금요일 오후 8시에 열린다. 히스패닉 예배는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한다. ▷문의: 703-581-9235 ▷주소: 25454 Gum Spring Rd. Chantilly, VA 20152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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